수초를 기르지 않는 어항의 여과
만약 수초를 기르지 않는 어항에서 바닥에 모래를 깔고 저면여과를 설치하지 않으면
저면의 수류가 정체되고 이러한 수류의 정체 때문에 저면에 쌓이는 찌꺼기등이 부패되
면서 수질이 쉽게 악화되기 쉬우므로.. 수초를 기르지 않으면서 바닥에 모래를 설치한
어항엔 꼭 저면여과기를 설치하여 주시는것이 좋습니다..
또한 바닥에 모래를 설치 하지 않는 어항의 경우에도..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저면여
과판을 깔고 모래를 설치하여 주는것이 여러면에서 좋으리라 생각됩니다.. <- 치어
의 빠른 육성이나 응가의 보다 효율적인 처리를 등을 위해 바닥에 모래를 설치하지 않
는 경우도 있겠습니다만.. ^^; 저면여과를 설치하여 수질을 보다 안정적으로 유지해주
는것으로 치어의 빠른 육성과 응가의 효율적인 처리가 가능할수도 있으므로.. 득실 충
분히 따져보고 가능한한 저면을 설치해주는쪽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 아무
래도 바닥에 모래가 깔려있는 자연스러운 환경이 맨질 맨질한 유리바닥보다 더 자연스
러울듯도 싶구요.. ^^;
많은 장점을 가지고있는 저면여과이지만.. 프리필터링이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저면여
과만으로는 물리적여과가 수행되지 않아 시간이 지날수록 수질이 갑자기 불안정해질수
가 있습니다..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별도의 물리적여과기를 추가해주면 좋은
데요..
별도로 스펀지 여과기나 측면여과기를 설치해주는 방법도 괜챦긴 하지만.. 그보다는
저면여과기에 상면여과기나 걸이식 여과기를 병행시켜 사용을 하면 여과효율의 증대는
물론 별도의 모타가 필요하지 않으므로 전기요금도 절감할수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이러한 방법이 수초를 기르지 않는 어항에서 최선의 여과방법이 되지 않을
까.. 싶습니다만.. ^^;

저면여과 방식
저면판을 바닥에 깔고 그위에 모래를 덮어.. 그 모래를 여과재로 이용하는 여과 방식
입니다..
에어펌프에서 불어넣는 공기가 에어호스를 통해 저면판에 설치된 파이프를 통해 올라가게되고..
그로인해 물도 같이 순환하게 되어.. 결과적으론 어항내의 물이 모래를 통과하여 저면판으로
가서 파이프를 타고 올라가게되는 방식(보통 뽀글이라고 부르죠.. ^^)과 같이 수중모타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 작은 어항에선 에어펌프방식을 좀 더 큰 수류를 필요로 하는
큰 어항에선 수중모타방식을 사용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저면여과방식은 저면판과 에어펌프. 또는 수중모타만을 구입하면 설치할수 있
으므로 다른 여과 방식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싸며.. 또 모래를 여과재로 이용하
기 때문에 아무래도 여과 용적이 큰편입니다.. <- 만약 45cm 높이의 어항에 모래를
5cm 만 깔아도 여과용적은 무려 11%가 넘으니까여..
여과용적이 크기 때문에 여과재(모래..)의 효율성이 조금 떨어진다고 하더라도(모래의
여과 효율이 떨어진다는 뜻은 아닙니다..) 여과 성능은 상당히 우수한 편이라고 볼수
가 있구여.. 또 실제로도 저면여과를 설치한 어항은 다른 여과방식에 비해 초기 물잡
기에 상당히 좋은 결과를 보여주는 경우가 많더군요..
또.. 모래를 통해 물이 흐르므로 저면이 활성화 되고.. 이로인해 어느정도 수질 안정
에 도움이 되는 장점도 있구여..
하지만.. 프리필터링이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메인여과재(모래)에 직접 찌꺼기등이 쌓
여 메인여과(생물학적 여과)를 방해할수도 있으므로.. 이러한 단점을 상쇄시킬수 있게
끔 별도의 물리적여과기(스펀지여과기나 측면여과기)등을 설치하거나 저면과 상면여과
기. 전명과 걸이식여과기를 맞물려 사용을 하시는것이 좋습니다..
물론 여과재(모래)를 사이펀등을 이용하여 자주 자주 청소 해주면 이러한 저면의 단점
을 극복할수 있겠습니다만.. 실제로 이런 저런 장식물들로 장식해둔 어항의 모래를 청
소해주는것이 쉽지 많은 않을뿐더러.. 대대적인 청소(??)를 하게 되면 모래속에 있던
여러가지 찌꺼기들이 물속으로 갑자기 유입되고 여과층(모래..)이 뒤섞이면서 수질이
급격하게 변하여 어항안의 물고기들에게 치명적인 스트레스를 줄수도 있으니까여.. 이
러한 여과재(모래..)의 청소가 저면여과의 단점을 완벽하게 보완해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을듯 싶구여..
이러한 단점들 때문에.. 저면여과는 수명이 짧다.. 저면여과는 여과 효율이 나쁘다..
라는 오해를 할수도 있습니다만.. 별도의 물리적여과에 대한 대책을 충분히 마련해주
면 저면여과의 큰 여과용적의 힘과 저면의 활성화등의 장점으로 아주 효율좋은 여과장
치가 될수 있습니다.. ^^;

저면판의 설치
상황에 따라 순서는 조금 바뀔수도 있습니다.. ^^;
1. 일반적으로 저면판은 어항의 바닥면을 가능한한 가득 메우는것이 좋습니다.. 어항
이 큰 경우엔 위 사진과 같이 저면판끼리 서로 붙일수 있는 제품을 구입하여 서로의
요철부위를 결합 시킵니다.. ^^
근데여.. 저면판들이.. 표준화(??)가 되어 있지 않아서리.. 따로 구입한 저면판들끼린
규격이 맞지 않는 경우가 많더군여.. 또.. 서로 붙일수 없는 저면판도 있구여.. <-
구입하실때 살펴보고 구입하시길..
2.저면판의 귀퉁이에 있는 동그란 부분중 하나를 띄어 냅니다..
사용하던 저면판의 경우.. 동그란 부분을 막아야할 경우엔 비닐 같은걸 꼬깃 꼬깃 돌
돌 말아서 쑤셔넣으면 됩니다.. <- 저같은 경우엔 일회용 위생팩을 사용합니다..
^^;
3. 에어펌프를 동력원으로 사용하실 경우엔.. 붉은화살표가 있는 곳에 에어
호스를 끼우시구여.. (구멍이 뚫린)동그란 부분엔 플라스틱 파이프를 끼웁니다..
수중모터를 사용하실 경우엔 에어호스는 끼우지 마시구여.. 동그란 부분에 플라스틱
파이프를 끼우고 거기다가 수중모타의 입수구를 끼우시면 됩니다.. ^^;
4. 이제 저면을 설치하면 되는데여.. 모래만을 사용하실 경우엔 저면판위에 모래를 덮
으시면 됩니다..
4-1. 저면판위에 솜을 먼저 덮고 그위에 모래를 덮는 방법도 있는데여.. 이렇게 하면
솜이 강력한 물리적여과기능을 수행하여.. <- 저면으로 들어온 모든 찌꺼기들을 흡
수하게되므로.. 초기엔 여과효율이나 수질면에서 상당히 뛰어납니다만.. 어느정도 시
간이 지나면.. 찌꺼기들 때문에 솜이 막히게 되고.. 그로인해 부패가 진행되면서 수질
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으니까여.. 가능하면 솜은 사용하지 않는것이 좋습니다..
4-2. 난석등을 이용하여 여과 효율의 극대화(??)를 도모하는 방법도 있는데여.. 난석
을 사용하실땐 모래와 난석이 섞이지 않게 양파망등으로 난석을 싸서 저면판위에 덮어
주시거나.. 철물점에서 쉽게 구입할수 있는 모기망을 난석위에 덮은후에 그위에 모래
를 덮어주는것이 좋습니다..
앗..!! 모래든 난석이든.. 깨끗이 씻은후에 설치를 해주시는것 잊지 마시구여.. 특히
난석의 경우엔 물로 한번 팔팔 끓인후에 사용하시는것이 좋습니다.. <- 엄청난 흙
먼지(??)가 우러 나올거예여.. ^^;

저면설치시의 주의점
여과솜: 저면판을 바닥에 설치하고 그위에 여과솜을 덮고 그위에 모래를 설치하는 방
법으로 저면여과를 설치하는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여과솜은 강력한 프리필터링을 수행할수 있기 때문에 설치초기엔 어항내의 찌꺼기등을
강력하게 흡착하여 수질을 깨끗하게 유지할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여과솜이 머금은 찌꺼기등이 미쳐 분해되지 않고 부패하여 수질을 악화시킬 위험성이
너무 크기 때문에 여과솜을 설치하는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물론 여과솜을 수시로 교체해줄수 있다면 더할나위없이 강력한 여과를 할수 있겠지
만.. 모래를 거둬내고 여과솜을 교체해주는것은 상당히 번거로운 일이므로.. 현실적으
로 일정한 주기마다 여과솜을 깔끔하게 교체해주기는 어려울듯 싶습니다..
자갈의 사용: 저면여과를 설치하고 모래가 아닌 자갈을 설치하는 경우 자갈 사이의 큰
공극사이로 큰 찌꺼기가 끼고.. 그러한 찌꺼기가 미처 분해되지 못하고 부패하기 시작
하면 어항의 수질이 급격하게 나빠질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적당한 굵기(0.2~0.5 cm 정도..)의 모래만을 사용하여 저면을 설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너무 가는 모래를 설치하게 되면 저면판밑으로 스며들어가 저면여과가 제대로 이
루지지 않게 되므로 지나치게 가는 모래 역시 사용하지 않으시는게 좋습니다..